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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 소진사회의 인간과 종교 / 김화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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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 소진사회의 인간과 종교 / 김화영 저

사이즈 : 135*200mm




이 시대의 청년들이 이토록 벼랑까지 내몰린 까닭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이 본래적 생명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가? 더불어, 살아있는 개인 뿐 아니라 진정한 연대로서의 공동체가 탄생할 수 있을까? 또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으로서 인문학적 소양과 종교는 어떤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비극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지만, 어떻게 그것을 견디고 주체로 설 수 있을 것인가?

 

 

소개글

 

개국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물질과 문화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 그러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기이한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극심한 취업난경제난 때문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삼포세대에 이어, 집과 경력까지 포기한 오포세대까지. 차라리 10년 전의 “88만원 세대가 부럽다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이토록 벼랑까지 내몰린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를 동해의 어느 밤바다로 인도한다. 밤의 해변에 나서면 검은 밤바다를 수놓은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과 수족관이다. 집어등은 반짝이지만 오징어들을 포획하기 위한 장치이며, 수족관은 죽기 위해서 연명하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기이한 곳이다. 그곳은 진정성(authenticity)을 흉내 내는 가짜 생태계이며, 자기답게 삶을 살 수 없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조작된, ‘사물화된존재들이다. 집어등과 수족관, 이 두 가지는 소진사회에서 사람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장치를 저자가 빗댄 말이다. 오늘날의 억압은 집어등처럼 매혹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수족관에서처럼 가짜 안정감을 제공해 준다. 이러한 구조는 결국 사람들을 끝없는 억압과 경쟁, 소진 속으로 내몬다.

그러나 물고기는 수족관에서 먹이만 겨우 공급받는 존재가 아니라 본디 바다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그곳에는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먹이사슬, 살아있는 고난, 번식을 위한 끌림과 욕망 등이 충만한 세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본래적 생명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가? 더불어, 살아있는 개인 뿐 아니라 진정한 연대로서의 공동체가 탄생할 수 있을까? 또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으로서 인문학적 소양과 종교는 어떤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이 물음이 저자가 이 시대의 인간종교에 던지는 화두이다. 그리고 이 화두는 곧 책의 제목인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이다. 우리는 모두 비극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지만, 어떻게 그것을 견디고 주체로 설 수 있을 것인가? 희망을 논하려면 이러한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를 성찰해야 한다. 이 장치는 비단 신자유주의라는 거대 체계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종교, 사회와 같은 거대 층위에서부터 광고, 인터넷 담론과 같은 미시적인 층위까지 모두 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자리, 종교의 의미를 살피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치에 대한 탐구가 필수적이다. 희망의 주체는 이러한 장치에서 자유로운 생명의 아이다. 그 아이는 생생하게 사랑하며 삶의 화두를 놀이로 풀어가며 함께 그리고 다르게 살아가는 주체이다. 어떻게 우리는 비극을 넘어 그 숨겨진 아이의 웃음소리와 공동체의 연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답은 바로, 우리 안에 깃든 신성(神性)과 그것을 삶의 구체적인 화두들과 풀어 연결시키는 과정에 있다.

 

저자는 인문학과 종교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현 시대의 특징인 성과-소진 사회를 진단하고 삶의 중요한 화두들을 장치이론에 근거하여 풀어내면서 인문학과 종교적 언어들 사이를 가로지른다. 이러한 시도는 단지 이론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자기 삶의 주요화두들을 성찰하고 더 나아가 인문학적 종교적 관점에서 해답을 모색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최고의 스펙, 최저의 고용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신경증적 패러다임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청년지성들에게 이 책은 1)장치에 포획당하지 않는 길을 모색하고 2) 사랑, , 배움, 주체화, , 생생하게 살아있기, 종교적 가치관 등 일상적 삶의 모든 영역에서 희망을 찾아보게 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김화영 교수

 

저자 김화영은 나다공동체 대표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성해석을 주제로 박사학위(Ph. D.)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있다. 그녀의 관심은 영성의 원형적 요소를 교차학문적으로 통합하여 연구하는 것이며, 그 이치를 일상의 삶에서 실현하도록 가르치고 세우는 일이다.

 

지은 책으로는영성, 삶으로 풀어내기,자유의 영성,광야에서 부르는 노래,영원의 사랑이 시작되다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사랑의 신학이 있고,뇌와 종교교육은 출간 예정이다. 주요 논문으로는통합적 영성의 현상과 과정에 대한 연구 : 양가적兩價的 의 균형equilibrium과 돌파breakthrough를 중심으로,의 몸-되기를 통한 신학과 과학의 연대連帶 : 신비의 근원과 탈 영토화된 몸 안에서 만나다,페미니스트 평화-침묵하는 자에서 코레의 복원가로등 다수가 있다. 저자의 학문적 관심은 영성과 현대학문의 교차적 대화를 통해 통합적 관점으로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밤의 해변에 나서면 검은 밤바다를 수놓은 오징어잡이 배의 집어등이 보인다. 구원의 빛처럼 보이는 등불은 실은 쪽배에 작은 등을 단 것으로, 그 빛에 몰려드는 오징어들을 포획하기 위한 장치다. 초라하지만 잔인한 이 실상은 멀리 바닷가에서 산책하며 바라보는 구경꾼들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밤바다의 풍경이리라. 삶은 멀리서 바라볼 때는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러나 그 풍경 속에는 밤안개처럼 서린 어부들의 애환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고달픈 삶의 구조들이 도사리고 있다.

동해가 마음에 남긴 또 하나의 풍경은 수족관이었다. 수족관은 죽기 위해서 연명하는 생물들이 살아가는 기이한 곳이다. 그곳에서 목숨은 유지되지만 바다 생물다운 생명력은 찾아볼 수 없다. 수족관은 진정성(authenticity)을 흉내 내는 가짜 생태계이다. 그곳의 물고기들은 자기답게 삶을 살 수 없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도록 조작된, ‘사물화된존재들이다. 수족관에서 진실한 자신들이 되기 위해서 꿈꾸는 고기란 없다. 물고기에게 있어서 진정성을 가진 자신이란 드넓은 바다,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먹이사슬, 살아있는 고난, 번식을 위한 끌림과 욕망 등이 충만한 세계 안에서 살아가는 자신이며, 변화와 성장이 있는 자신이다. 바다란 모든 삶과 죽음의 대립적 요소들을 아우르고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생명의 수레바퀴가 움직이는 곳이다. 반면, 수족관은 안전하고 어떠한 천적이나 위협 요소도 없다. 그렇기에 물고기가 살기에 최적화된 곳처럼 보이지만 실은 죽음을 위해 준비된 공간이다. (...) 푸코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길들여진 정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야생의 영역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야생의 영역은 어디 있는가? 장치를 무력화하는 야성과 잉여를 생산하는 여유가 종교와 인간 안에 있을 수 있을까? 비극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인간과 종교에 걸 수 있는 희망의 방향은 무엇일까?

 

 

 

목차

프롤로그 / 13

1. 장치에서 벗어나기 / 31

삶의 변화는 장치의 패러다임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 36

야생의 아이, 창조의 놀이터 / 51

2. 비극을 견디고 주체로 농담하기 / 65

오레스테이아, 선악구조를 넘어선 대립과 연민 / 67

명증할 수 없는 절뚝거리는 영웅’ / 74

비극, 삶에 대해 묻다 / 83

웃음과 명랑으로 새로운 탈주로를 / 90

3. 무의 사색 / 107

생의 문턱, 무의 사색 / 112

무를 관조하는 사이의 시선 / 123

무아와 무위 / 127

무위의 위, 레이마들 / 133

4. 타자, 그리고 사랑에 대하여 / 145

배열의 틈에 빛이 들어올 때 / 147

사랑에 긴장이 새겨지면 / 154

사랑은 가치전복의 선물 / 160

에로스와 아가페, / 168

사랑은 진화하는 권능 / 179

5. via vita, 생생하게 살아있기 / 185

절편화된 차이의 접속점들을 모색하며 / 192

균열을 내서 경이로움에 빠지기 / 199

고통과 기쁨의 상생,, 차이의 변주곡 / 205

6. 마음 공부 / 213

마음을 공부한다는 것 / 214

마음의 지향조건 / 224

몸과 함께 / 230

7. 노마드의 집, 아버지의 집 / 241

사는 곳이 집이지 / 242

보이지 않는 집 / 245

변용 능력으로 생성되는 집 / 248

탈경계와 재영토화의 집 / 258

아이온, 생명의 집 / 267

8. 영원의 유토피아, 신 없이 신과 함께 / 275

유토피아의 계기는 메타노이아 / 277

경계 없이 도래하는 성소들 / 289

마음, 기도와 연대의 문 / 296

색인/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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