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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문학에 나타난 기독교의 편린 : 이름도 몰랐던 하나님을 찾아서 / 허경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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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문학에 나타난 기독교의 편린 : 이름도 몰랐던 하나님을 찾아서 / 허경진 저

사이즈 : 152 * 226 mm



『한국 고전 문학에 나타난 기독교의 편린』을 내면서…


한국고전문학과 기독교의 관계에 대한 실증적 연구의 개척자 연세대학교 국문과 허경진 교수의 역작!

‘한국신화와 기독교’라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하여 서구 기독교 문명과 한국의 찬란한 고전문명이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면서, 한국의 기독교 수용에 대한 문명사적-문학사적 접근을 시도하는 연세대학교 국문과 허경진 교수의 역작이 출간되었다. 특히 저자가 시도하는 초기 가톨릭 및 개신교의 한문학 작품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고찰은 독자들에게 서구의 기독교의 토착화 과정에 대한 생생한 실례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단군신화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 남겨진 기독교의 편린에 대한 저자의 실증적 탐구는 단순한 신학의 탈식민주의를 주창하는 한 신학자의 추상적 선언이 아니라, 찬란한 한민족의 문화사의 문명사적 가치를 긍정하며, 한국 고전문학 연구에 몰두해 온 한 국문학자의 위대한 정신의 승리이다. 지루한 신학적 탁상공론이 아니라, 한민족의 기독교 수용사를 문학사적 관점에 추적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하여,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부흥의 역사를 기록했던 한국 기독교에 대한 역사적, 문화적 저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 실례로서, 이 책에 저술된 저자의 해석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한국 기독교가 도교 및 불교와 같은 동아시아의 전통적 종교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극복하면서, 성서가 증언하는 본래적 메시지의 핵심적 의미를 파악하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했다고 해석한다. “천주교인들도 개인적으로 새벽기도를 하였지만 본격적인 새벽기도는 개신교에서 시작되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마가복음1:35)한 것을 본받아 새벽기도를 시작했지만 우리 민족은 도교나 불교같은 종교에서도 예전부터 새벽기도를 해왔다. 길선주(吉善宙, 1869~1935) 목사 아들의 기록에 의하면 길선주 목사는 20세 되기 전부터 산속에 가서 밤을 지새우며 관성교(關聖}敎)의 ‘산신차력주문’(山神借力呪文)과 선도(仙道) 『옥추경』(玉樞經)을 외웠다. 24세부터는 정화수를 떠놓고 상제에게 예배하며 자기만의 기도를 시작하였다. 이 무렵에 모펫 선교사를 만나고 한문 성경을 구해 읽으며 기독교를 알게 되었으며, 1896년 어느 가을날 주일 새벽에 기도하다가 부르심을 받고 회심했다. 도교 수련의 기도에서 기독교의 기도로 바뀐 뒤에도 새벽기도를 계속하여 평양대부흥운동을 일으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길선주 목사의 기도는 도교식 수련에서 출발했지만, 도교식으로 개인의 복과 장수를 빈 것이 아니라 성령이 역사하기를 빌었다. 이 땅에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기를 빈 것이다.”


차례



머리글

제1부 ╻ 이름도 몰랐던 하나님을 찾아서

1장: 『삼국유사』<고조선> 기사에 보이는 단군의 신화

우리나라에 창조신화는 없다

단군신화의 구조

단군신화의 일차적인 해석

우리는 곰의 자손인가

단군은 누구인가

2장: 하늘과 하느님의 아들에게 제사하며 올렸던 기도

변화하여 사람이 되게 해 달라

춤추고 노래 부르며 하늘에 제사하던 제천의식(祭天儀式)

하늘의 아들인 조상신에게 제사하며 문학작품을 공연하다

3장: 온 국민의 절반이 건국 신의 후손인 나라

우리나라의 창세신들

인간 세상을 다스리기 위한 창세신들의 투쟁

공연에 등장하던 천상과 지하의 신들

하늘의 아들 주몽의 기도

어머니를 땅의 신으로 모시고 제사하다

주몽의 아들 나라 백제에서도 국모를 제사하다

4장: 희생의 여성 신 바리데기

여신의 나라 한국

아버지 없이 낳은 아들이 왕이 되어 어머니를 신으로 모시다

버림받은 딸이 이승과 저승을 돌아다니며 약수를 구해 부모를 살리다

희생하는 여신을 통해 위로받다

버림받고 임신하여 출산하는 여성의 수난과 희생

제2부 ╻ 이야기에서 노래로

5장: 구원을 찾아 먼 길 떠나는 천로역정의 번역과 그림

환등으로 보았던 『천로역정』

게일 선교사의 천로역정 한글 번역

한국인으로 변용한 김준근의 그림

구원을 찾아나서는 한국인의 심성과 󰡔천로역정󰡕

6장: 최초의 판소리체 번역 성경 『연경좌담(演經座談)』

경판본 대신에 판소리체 『옥중화』(獄中花)를 저본으로 하여 『춘향전』을 번역하다

왜 판소리인가

왜 별곡인가

곡조가 없이도 음송하기 위해 출판한 『연경좌담』

오선지 곡조가 없는 찬송가

7장: 4.4조의 가사로 표현한 기독교 신앙

선교사의 공백을 메꿔 주었던 천주가사

바리데기 굿처럼 죽은 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보내기를 빌며 읊조렸던 연도(煉禱)

천주교 용어가 보이지 않는 기독교 가사

할아버지의 1970년대 설교 원고 가운데 실린 가사들

8장: 곡조보다 가사에 은혜를 받았던 찬송시

베틀노래에도 얹어 불렀던 천주가사

필사해 읽거나 가사를 외우던 찬송가

저마다 다른 곡조로 불렀던 찬송시

애국가와 찬송가가 섞여 편집된 찬미가

9장: 서당의 국민교재 『천자문』 교육을 활용한 『진리편독삼자경』

다섯 살부터 배우던 첫 교과서 『천자문』의 효용성

마펫 선교사의 한국어 실력과 한문교재 교육

성경의 가르침을 석 자씩으로 요약한 『진리편독삼자경』(眞理便讀三字經)

『유몽천자』(牖蒙千字)

지금도 계속되는 『천자문』을 통한 성경 읽기

제3부 ╻ 목숨이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주고받은 편지

10장: 천주상을 돌려주는 소현세자의 편지

과거시험 과목 대부분이 다양한 편지 형식

소현세자가 천주상과 교리서를 받고 선교사 아담 샬에게 보낸 편지

천주상을 손상할까 걱정되어 돌려드립니다

11장: 기천주교를 믿지 않았다고 변명한 정약용의 편지

정약용이 천주교를 믿지 않았다고 정조에게 상소문을 올리다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가르침은 천주교 책에 없습니다

묘지명을 스스로 지으면서 사설(邪說)을 서교(西敎)라고 표현하다

남에게 쓴 편지와 자신에게 쓴 편지

12장: 정하상이 우의정 이지연에게 천주교를 변호한 편지

예수 탄생 30갑자에 천 척의 배가 온다

큰 배를 보내 달라고 서양에 편지를 쓰다

우의정 이지연 대감께 편지를 올립니다

학부형 오인묵이 알렉산더 선교사에게 보낸 붓글씨 편지

제4부 ╻ 익숙한 문체로 신앙을 고백하고 전도하다

13장: 하나님을 유교 어휘 상제(上帝)로 표현한 한시

신구약 성경과 교리를 사언시로 지은 「성교요지」(聖敎要旨)

애산 김지호 목사의 서대문감옥 체험과 한시

전덕기 목사 기념비를 한시로 새기다

14장: 신구약 성경을 한시로 풀어 쓴 정준모 장로의 『경제사율』

독서와 계몽을 통해 자강을 주장하다

중국고사 황량몽이나 망양지탄으로 전도서를 풀이하다

세납을 책임지지 못해 서울로 올라온 양산군 아전 정준모

게일 선교사의 연동교회에 다니며 신앙을 가지다

성경 주제를 율시로 풀어낸 정준모 장로의 『경제사율』

향촌 지식인들에게 한시가 생활화되던 시대

15장: 몽유록 형식을 빌려 유불선 신자들에게 전도한 소설 『성산명경』

이벽을 예언자로 만든 『니벽선ᄉᆡᆼ몽회록』

「조선크리스도인 회보」의 단형서사 작가로 활동한 최병헌 목사

종로에서 기독교 서적을 팔던 최병헌 목사

최병헌 목사가 구운몽을 즐겨 읽다가 쓴 연재소설 『셩산유람긔』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려고 단행본으로 출판하다

16장: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기를 빌던 기도문

신화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국가 차원의 기도

『천주성교공과』에서 가르친 12가지 기도문

개인 기도를 가르친 『원입교인규조』(願入敎人規條)

“하나님 맙소사!”는 이제 그만

저자 소개


허경진

피난길 목포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시 『요나서』로 연세문화상을 받았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허균 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와 연세대학교 국문과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허균평전』, 『사대부 소대헌 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중인』, 『한시 이야기』 등의 저서와 『삼국유사』, 『서유견문』, 『매천야록』, 『해동제국기』, 『공자가어』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로 “선교사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재한 선교사 연구” 라는 과목을 개설하여 언더우드를 비롯한 기독교 선교사들의 기록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구글에서 “선교사 편지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선교사 기록 연구” 를 검색하면 누구나 교육용 위키에서 우리가 매주 수업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분들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본문 속으로


기독교인들에게 「출애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모세가 십계명을 받는 장면과 바다를 둘로 갈라서 건너는 장면을 떠올린다. 영화로 말하자면 뒤에서 바로왕의 대군이 추격하는데 바다가 앞에 가로막히자 관중들의 숨도 잠시 막히지만,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어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순간 관중들도 안도의 숨을 내쉬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삼국유사』 「고구려」에는 주몽의 기도를 이렇게 기록했다. (금와)왕의 여러 아들이 장차 주몽을 죽이려 하자 주몽의 어미가 이를 알고 그에게 깨우쳐 주었다. ‘나라 사람들이 장차 너를 해치려 하니, 네 재주로 어디 간들 못 살겠느냐. 빨리 떠나도록 하여라.’ 이에 주몽이 오이(烏伊) 등 세 사람을 친구 삼아 길을 가다가 엄수에 이르자 물에게 이렇게 고했다. “나는 천제의 아들이고 하백의 손자입니다. 오늘 도망하는 중인데 쫓아오는 자들이 거의 따라잡게 되었으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물고기와 자라들이 다리를 이루어 건너가게 한 뒤에 다리가 풀어졌다. 그래서 쫓아오던 기병들이 건너지 못했다. 졸본주에 이르러 도읍을 열었는데, 미처 궁전을 지을 겨를이 없어 다만 비류수 위에 집을 얽고 살면서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했다. 이로 인하여 고(高)를 씨(氏)로 삼으니, 그때 나이가 12세였다.

_ <3장 온 국민의 절반이 건국 신의 후손인 나라 > 중에서


지역마다 사람들의 이름이나 줄거리가 조금씩 다른데, 서울 배경 재본에 의하면 바리공주는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약수를 얻으러 험난한 여행길에 올랐다. 저승세계를 지나 신선세계에 이르지만, 약수를 지키는 무장승이 바리공주에게 인간으로서는 감당키 어려운 조건을 내세웠다. 나무 심부름 3년, 물 긷기 3년, 불 때기 3년을 하고 무장승의 아들 일곱을 낳아준 뒤에야 약수를 얻어 집에 돌아왔다. 왕이 이미 죽어 장례를 치르려고 할 때에 바리공주가 돌아왔는데, 왕은 바리공주가 가져온 약수를 마시고 다시 살아났다. 왕이 자신을 살려 준 딸에게 원하는 것을 묻자 바리공주가 신이 되기를 원하였다. 바리공주는 사람들을 천도하면서 저승을 다스리는 오구신이 된다. 그 뒤부터는 죽은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보낼 때에 무당이 오구를 불렀다. 망자가 저승에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바리공주가 인도해준다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다. _<4장 희생의 여성 신 바리데기> 중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언어학자들은 게일이 문언역 천로역정을 대본으로 하여 번역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김성은은 논문 선교사 게일의 번역 문체에 관하여 (「한국기독교와 역사」 제 31호, 2009)에서 관화역본을 대본으로 번역했다고 추정했다. 인자(仁慈) - 효시(曉示) - 호색(好色) - 오만(傲慢) - 백설(百舌) 등 29개의 인명과 지명을 비교해본 결과 영어 원문이나 문언역이 아니라 관화역의 번역어를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이다. “이제 또 내 고향을 버리고 천성으로 가려하니, 가기가 무엇이 어려우리오” 라는 문장에서 영어 원문이나 문언역에 없는 강조 부분이 덧붙은 것까지 관화역과 같다고 한다. 성경 번역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게일이 천로역정 번역에서 고심했던 용어 가운데 하나가 하나님이다. 영어 원문의 God를 문언역 에서는 주재(主宰) 관화역에서는 진신(眞神 )이라고 했는데 유일신의 개념을 강조한 관화역 진신(眞神)을 게일은 ‘하님’으로 번역했으며 영어 원문의 the Lord도 문언역에서는 천상주재(天上主宰), 관화역에서는 천주(天主) 로 번역했는데 게일은 이 역시 ‘하님’으로 번역하였다. 게일은 “한국인들은 God을 유일하고 위대한 분인 ‘하나님’ 이라고 말한다. 한문으로나 한국어로나 그 이름은 ‘유일함’과 ‘위대함’으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김성은 번역) 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랬기에 관화역에서는 유일신과 최고자를 진신(眞神)과 천주(天主) 로 나누어서 번역했지만 게일은 ‘하님’ 이라는 하나의 용어로 번역 하였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신이나 천주 대신에 하나님이라는 용어를 지금까지도 자연스럽게 쓰게 된 것은 게일 덕분이다.

_<5장 구원을 찾아 먼 길 떠나는 천로역정의 번역과 그림> 중에서


동양인들은 시를 송독(誦讀) 음영(吟詠) 하면 생각이 맑아지므로, 나무꾼이나 목동들에게는 좌담(坐談) 투가 기억하기 쉽고 위로를 얻기 쉽다고 했다. 사복음서의 순서가 제각기 달라서 신입 교인들이 외우기 힘들었기에 게일 목사는 나름대로 예수의 생애를 재구성해서 판소리 투로 서술하였다. 좌담(坐談)을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앉아서 하는 이야기’ 이다. 그러나 게일이 『연경좌담』(演經坐談) 표지에 영어 제목을 ‘The Gospel as Sung’ 이라고 표기한 것을 보면 이야기가 아니라 ‘노래’ 즉 복음송(福音頌)이다. 이 영어 제목을 먼저 읽어보면 연경좌담(演經坐談)이 ‘성경 판소리’임이 쉽게 들어온다. 게일 목사가 굳이 사복음서를 판소리 투로 재구성한 것은 한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점도 있다. _ <6장 최초의 판소리체 번역 성경 『연경좌담』 (演經座談)> 중에서

세상이 어지러울 때마다 민중들은 새로운 종교 또는 새로운 구원자를 찾았다. 불교의 미륵 신앙도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는 신앙이고, 동학이나 증산의 후천개벽(後天開闢) 또한 그러하며 『정감록』 도 시대에 따라 정도령을 재해석하였다. 천주교가 박해를 당하던 시기에도 민중들은 새로운 구원자를 기다리다 천주를 알게 되었고, 그 가운데 일부 지식인들이 천주교 서적을 읽고 신앙을 가졌다. 대부분 정권에서 소외된 남인들이었지만 소론이나 노론도 일부 있었다.

다산(茶山) 정약용 (丁若鏞, 요한, 1762~1836)은 유교의 바탕 위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였다. 그의 회통적 사고 내에서 천주교와 유교가 충돌하지 않고 양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_<11장 천주교를 믿지 않았다고 변명한 정약용의 편지>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기도문은 예수가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주기도문」이다. 이 기도문에서 복을 빌거나 물질을 받기 원하는 내용은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라는 구절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 땅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빌었다. 고전문학에 보이는 도교나 샤머니즘의 기도가 대부분 개인적인 복을 빌었던 것과는 다르다. 천주교인들도 개인적으로 새벽기도를 하지만 본격적인 새벽기도는 개신교에서 시작되었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 (마가복음 1:35) 한 것을 본받아 새벽기도를 시작했지만 우리 민족은 도교나 불교 같은 종교에서도 예전부터 새벽기도를 해왔다.

_<16장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기를 빌던 기도문> 중에서


한국인이 다급한 일을 당했을 때에 저도 모르게 내뱉는 말이 “하나님 (하느님) 맙소사!” 인데, 번역 성경투로 풀어쓰면 “하나님 그리마옵소서” 라는 기도가 된다.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도 저절로 “하나님 맙소사!” 탄식할 때가 있으니, 우리 민족이 영성이 넘치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 구절은 신구약에 모두 보이는데, 「창세기」 48:18에선 요셉이 야곱에게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라고 외쳤으며 「마태복음」 16:22에선 베드로가 예수에게 “주여! 그리 마옵소서.” 라고 간청 하다 둘 다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한 것인데 「누가복음」 22:42에 보이는 예수의 기도는 이와 달랐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리 마옵소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한’ 것이다. _<16장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기를 빌던 기도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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