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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그립습니다 - 김대진 97911893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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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그립습니다 - 김대진



저자 : 김대진 / 출판사 : 아르카
발행일 2022년 5월 13일 / ISBN 979-11-89393-33-5 03230
판형 : 135*200 / 쪽수 : 240 / 가격 :16,000원 / 바코드 : 9791189393335 03230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세대통합 사역’의 원안 原案
싱크와이즈 syncwise 교육목회연구소
김대진 목사의 ‘가정과 교회가 싱크되는 길’
그리워할 교회는 ‘옛날 좋던 시절의 교회’가 아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본래의 세대통합 교회’이다!!

기성세대의 다음세대 ‘단절’과 ‘방임’과 ‘위탁’을 극복하고,
가정과 교회의 미래 방향을 동시에 바로잡는 책

가정과 교회를 싱크시켜야 하는 성경적 기준과 원칙들을 가정처럼 편안한 언어와 필치로 정리한 이 책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 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답답해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았던 우리 입에 산소 마스크를 씌워주는 것 같다. - 김명호 대림교회

아직은 제 안에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을 이 책이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김성겸 안산동산교회

교회와 가정이 함께 회복해야 할 성경적 노멀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 김윤한 수원영광교회

저자가 그리워하는 교회는 옛날 좋던 시절의 교회가 아니다. - 박호석 부평교회

본서는 당신들이 필요로 하는 또 하나의 ‘신선한 프로그램’을 제시해주지 않습니다. - 김진혁 뿌리교회

길을 잃어버린 가정과 교회를 향한 예언자적 방향의 키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 김치남 D6코리아

핵심을 놓치지 않으며, 성경적 원리 안에서 교육의 방향을 이끌어 간다. - 김민수 오산글로리아교회

세대통합 사역의 A부터 Z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 안진섭 새누리2교회

머리에 빛을 비춰주면서도 가슴을 뜨겁게 하는 책. - 이재기 사랑빚는교회

진정한 세대통합이 무엇인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일지까지 설명합니다. - 이정현 청암교회

이것은 부모 자신을 살리고 자녀를 살리는 길이다. - 신현빈 디모데성경연구원

다음세대 목회의 방향을 선명히 보여주는 책이다. - 신형섭 장로회신학대학교

‘가정 사역’ 수업을 가르치면서, 자신 있게 소개할 책이 출간되어 기쁘다. - 이동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자녀 교육은 단순히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인 것을 알게 해준다.  -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의 문제는 전문사역자의 부족 때문이 아니다. - 최철광 성서침례대학원대학교

세상이 보고 싶은 것은 아름다운 교회당 건물, 완벽한 교육 시스템이 아니다. - 김정태 좋은교사운동

그는 교회가 나아갈 길을 만들어내는 탁월한 교회교육 전문가이다. - 이종국 한국 어와나


“강물이 흘러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든 것이 살 것이다”(겔 47:9)

독자 포인트 : 세대통합 목회의 방향을 잡기 원하는 목회자 / 자녀의 신앙 전수를 위한 핵심을 찾는 부모 / 진짜 교회의 모습이 궁금한 크리스천
저자 프로필 : 김대진 목사
가정과 교회를 함께 세워가는 1세대 세대통합 사역 전문가. 믿음의 대가 끊어져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온몸으로 아파하며, 프로그램과 시설 같은 ‘대안’이 아닌 성경이 명령하는 ‘가정과 교회의 진정한 회복’이라는 ‘원안’(原案)을 찾고자 몸부림쳐왔다.
단절과 방임을 넘어 연결과 동행의 교회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세대통합 사역’의 핵심임을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와 훈련 등으로 강조해왔으나, 일부 교회 현장에서 오해되고 오용되어 왜곡돼버린 세대통합 사역을 바로잡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 가장 오래된 하나님의 방법이자 교회의 본래 모습이기도 한 ‘세대통합 교육목회’의 역사적 고찰과 더불어, 교육학적 접근을 뛰어넘는 교회론적 해석을 통해 세대통합 사역의 본질을 파헤치는 책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을 공부한 후, 댈러스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학 석사, 서던침례신학대학원에서 교육목회학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파이디온선교회 본부장, 세대로교회와 남서울은혜교회의 교육목사를 역임했고, 현재 싱크와이즈 교육목회연구소 대표로서, 더불어 용인 동백에서 하늘누리교회를 담임 목회하고 있다.
싱크와이즈 교육목회연구소 www.syncwise.org

출판사의 책 소개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교회가 거리두기로 모이지 못하게 되자, 한국 기독교는 교회의 급격한 쇠락을 염려하는 동시에 그 원인과 본질을 다시 묻게 되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사라지며 청년이 줄어들고 평균 연령이 고령화되는 걸 염려했는데, 이제는 꽉 찬 예배당과 대형집회를 다시 볼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 코로나 기간엔 ‘대면예배’를 그리워했으나, 거리두기가 서서히 해제되고 있어도 일부는 ‘비대면’에 익숙해버렸고, 과거 교회의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은 ‘지난 시절의 교회’를 그리워할 뿐이다.
그러나, 저자는 달라진 시대에 우리가 그리워해야 할 교회는 몇 년 전 혹은 몇 십년 전의 교회, 이른바 ‘부흥’하던 그 시절의 교회는 아니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의 원래 모습, 원안(原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이런 질문들을 하도록 유도한다. 교회의 미래가 될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계속 줄어드는 원인이 과연 주일학교와 교사의 부족 탓일까? 믿음의 부모는 주일마다 자녀들을 교회 데리고 와서 연령별 교육부서에 맡기는데, 그 자녀가 성인이 되면 왜 일부는 그 교회를 떠날까? 아니, 아예 신앙을 잃어버릴까? 그게 교회 탓일까, 아니면 부모 탓일까? 학원에 자녀 보내듯 주일학교에 보내면 신앙도 생기고 자라기를 기대한 건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교회에서는 모두 신자 같은데, 왜 집에 가면 세상과 별 차이 없을까? 이상적인 바람이지만, 가정이 교회 되고 교회가 가정 같아지는 길은 과연 있을까?
저자는 한국교회에서 대표적인 세대통합 사역 전문가이다. ‘싱크와이즈 교육목회연구소’의 대표로서 지난 20여년간 한국교회에 ‘세대통합’의 이유와 목적과 본질적 내용을 제안해왔다. 그러나 대부분 교회 현장에서 세대통합이 본래 의미와 다르게 교회 성장의 도구처럼 여겨지고 소비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세대통합이란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모습을 찾는 과정이며, 차별과 배제를 극복하고 환대와 포용으로 하나가 되며, 자녀의 신앙 교육을 학원처럼 교회에 위탁해버린 결과로서의 신앙적 방임과 세대간 단절이 심화된 현실 또한 극복하는 것이며, 단순한 교육목회 솔루션이 아니라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관점의 회복이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교회가 원안과 멀어진 현실의 원인을 깨우치기 위해 산업화 전후의 세계사부터 훑는다. 산업화 이전엔 부모와 자녀와 교회가 하나 같았으나, 부모가 직장에 나가면서 방치되기 시작한 아이들을 돌보려는 선한 취지로 주일학교가 시작되었음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세속화와 더불어 연령별로 계속 세분화되었고, 급기야 ‘짝귀 미키마우스’처럼 교회와 다음세대는 세대별로 단절되었다. 나중엔 아예 ‘뇌 없는 문어’처럼 모든 세대별로 부서가 나뉘게 됐으며, 그 모순을 심화시킨 주체는 아이러니하게도 자녀를 교회 데리고 와서 주일학교에 떨구었다가 따로 예배드린 후 다시 차에 태우고 돌아가기를 반복하기만 하는 ‘떨태기 부모’임을 고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대통합의 성경적 기초와 원리와 구체적 지침까지 풍성한 예화와 학문적 근거를 들면서 제시한다. 교회에서 세대간 단절을 극복하고 세대통합 목회의 방향을 잡기 원하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며 교회 같은 가정과 가정 같은 교회를 꿈꾸는 부모, 나아가 진짜 교회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신자 모두에게 환한 방향 지시등이 될 책이다.

차례

여는 글 : 마음속에 차오른 그리움의 노래

1부 교회가 있는데, 교회가 그리운 까닭

1장 이럴 때가 아니다
지금 몇 시지? | 위기의 때인가, 기회의 때인가? | 주일학교를 보면 교회가 보인다?

2장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대안이 아니라, 원안을 찾아라 | 옛날엔 교회가 하나의 가족이었는데… | 공교육과 세속화의 위기

3장 짝귀 미키마우스와 뇌 없는 문어
십대, 아이돌, 그리고 청소년 기관사역의 탄생 | 짝귀 미키마우스와 뇌 없는 문어의 등장

4장 떨태기 부모의 방임과 위임
그래서 생긴 ‘떨태기 부모’ | 남에게 맡길 게 따로 있지


2부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다

5장 본 세대, 들은 세대, 모르는 세대
살아있는 다리 놓기 | ‘3세대 신드롬’의 재현 | ‘내가 본 예수’가 없는 세대 | 그저 들은 세대와 떠나가는 다른 세대

6장 영적 사교육 시대의 함정 피하기
나머지는 네 마음대로 | 비본질에 대한 자기주도적 결정 | 내 것이 아닌 이야기 | 사교육 걱정 없는 교회

7장 문명 교회가 실패하고 잘못한 것
연장된 청소년기 |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 우리 삶의 ‘눈 덮인 고원’은 어디?

3부 그러면 무엇부터 해야 하나?

8장 세대통합의 기초를 세우라
기독 신앙의 근본 장소 |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 교차점 | 땅끝은 네 집 안에 있다

9장 가정에 세 가지 기둥을 세우라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물려주기 위해 | 부모 마음에 먼저 새기라 | 부모가 부지런히 가르쳐 세우라 | 부모가 환경을 조성하라

10장 교회가 클럽 아닌 가정이 되게 하라
교회 세우기의 기준과 오해 | 교회의 ‘마땅한 행함’ | 교회는 하나다 | 교회는 다르다 | 교회는 자라가야 한다

11장 가정이 일상의 교회가 되게 하라
 가정과 교회를 ‘싱크’하라 | 믿음의 대화 시간 가지기 | 어렵지 않은 가정예배의 모델


4부 세대 단절과 영적 방임을 넘어서는 길

12장 세대통합을 실천하는 세 가지 기초 모델
목회적 접근과 학문적 접근 | 가족기반 교회 모델 | 가족통합 교회 모델 | 가족코칭 교회 모델

13장 세대통합 사역에 대한 오해 풀기 1
한국판 세대통합 사역의 오해 | 부모 동원 사역이 아니다 | 학부모를 위한 사역이 아니다

14장 세대통합 사역에 대한 오해 풀기 2
주일학교보다 가정이 효과적이라서가 아니다 | 아이들이 몰려오게 만드는 사역이 아니다

15장 세대통합을 하려면 이렇게 전환하라
세대통합은 불변의 교회 가치에 대한 회복 운동이다 | 사역의 최소 단위를 ‘가정’으로 전환하라 | 모으는 사역에서 보내는 사역으로 전환하라 | 가르치는 사역에서 긍휼 사역으로 전환하라 | 교회학교가 아닌 교구 중심으로 전환하라

16장 우리의 내일이 부끄럽지 않으려면
어른 먼저(?) 숨을 쉬어야 | 믿음의 후대를 남기는 세 가지 기둥 | 열정에 의지를 더할 시간 | 끝까지 삶으로 가르친 것만 끝까지 남는다

닫는 글 : 천수답 농사꾼의 기도
프롤로그 (여는 글)

한국교회는 영광스러웠습니다. 첫 선교사들인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이 땅에 도착하기도 전에 자국어로 된 성경을 이미 가지고 있었던 나라, 선교사가 아닌 자국민의 힘으로 첫 교회를 세웠던 나라, 한국은 세계선교에 유례가 없는 나라로서 엄청난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였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며, 전 세계에 6천 개가 넘는 이민교회를 가진 영향력있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유사 크리스텐덤(Christendom)의 시대를 경험하였던 한국교회는 21세기 들어 빠르게 주변부로 밀려났습니다.
세상은 교회를 떠올리며 사랑과 평화가 아닌 부패와 위선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맛을 잃은 교회는 기득권의 상징이 되었고, 자정(自淨)이 불가능한 이익 단체로 스러져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재를 뿌리며, 눈물로 기도의 씨를 뿌리는 자들이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의 사람들을 남겨놓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2010년대로 접어들며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뼈를 깎는 회개와 고민, 그리고 실천의 움직임이 조용히 일어났습니다. 자성의 목소리는 건강한 운동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선교적 교회, FX(fresh expression of church) 운동, 교회 2.0, 세대통합 사역, 말씀 중심의 회복 운동 등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코로나19가 찾아왔습니다. 몇 달만 참으면 끝날 줄 알았던 유행병은 전 세계적인 재앙이 되어 온 땅을 뒤덮었고, 당연하게 여겼던 수많은 일상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새로운 기준(new normal)에 키를 맞추느라 허리가 휘고 등이 굽어갔습니다.
팬데믹의 그늘은 길고 짙었습니다. 교회라고 해서 이 난리를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코로나19의 중심에 교회가 있었습니다. 공동체성과 예배를 생명처럼 여겼던 교회는 전염병으로 인해 모이지 못하게 되자 크게 당황하였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지탄에 위축되었고, 내부적으로는 크게 줄어가는 예배 인원과 축소된 재정으로 인한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자 교회는 살길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급속히 온라인 예배가 신설되었고, 교회는 빠르게 발걸음을 맞추었습니다. 재정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충분했던 대형교회들은 방송국 뺨치는 스튜디오 공간을 만들고 역량있는 제작자들을 배치했습니다. 어떤 교회는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온라인 성도의 수가 급증하였고, 조회 수가 수만을 넘어서는 스타 목회자들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비대면 예배, 온라인(online) 교회, 올라인(all line) 교회, 그리고 메타버스 교회까지, 이전 같았으면 상상하기도 힘든 익숙지 않은 개념과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하여 툭툭 튀어나왔습니다. 2020년대 영적 전환기에서 한국교회가 마주친 코로나19는 그렇게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습니다. 그 많던 교회 갱신 운동들이 목소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를 통과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생명’이 아닌 ‘생존’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해야 할 교회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거의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영적 재도약의 기회를 이렇듯 허망하게 놓쳐버리게 되는 것일까요?
그러다 문득, 마음속에 솟아오르는 문장 하나가 생겼습니다.
‘교회가 그립습니다.’
교회를 잃어버렸다는 생각, 교회를 잊어버렸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운 것은 옛 교회의 영광이 아닙니다. 만나보지 못한 교회에의 소망입니다. 그리움은 팬데믹 기간 내내 깊어갔지만, 자고 일어나면 생겨나는 신조어와 덧댄 천 조각 같은 허망한 대안들로 인해, 마음은 디딜 땅을 놓친 발처럼 허공에서 버둥거렸습니다. 이에 줄 끊어진 연처럼 헛헛한 마음을 주께서 잡아주시길 원하여,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오래도록 마무리하지 못한 원고 앞에 다시 서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세대통합 사역을 오해하는 교회가 많았습니다. 많은 교회가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휘두르기만 하면 원하는 열매를 속히 맺을 수 있는 도구로 오해하였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전에 시끌벅적했던 주일학교로 돌아가는 지름길로 오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잘 먹힙니까?”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본래의 의미와 목적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를 느꼈고, 한국교회의 결과주의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러다 또 문득, 가슴속 가득 차오른 그리움의 말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원래의 교회, 우리가 만나보지 못한 그 교회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을 누군가에게 전하기 전에, 스스로를 위해 결국 토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이제 다시 글을 씁니다. 할 말이 있어서가 아니라, 할 말 잃은 자로서 그 답을 찾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 차오른 그리움의 노래에 주께서 응답하여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그리운 교회’의 원래의 모습을 모든 독자들이 함께 찾기를 소원합니다. 세대가 바뀌어도 끊어지지 않을 신앙 전수의 큰 그림을 보기 원합니다. 한때 반짝 사용되다 도로 창고에 들어가기 마련인 손쉬운 대안이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고 시대와 시대를 이을 아름다운 교회의 원안을 목격하기 원합니다. (하략)

본문 중에서

교회에 위기가 없었던 적은 없다. 교회를 향한 도전은 늘 있어왔다. 표면적 현상은 다를지 모르겠으나, 그 근본적인 원인은 한결같았다. 그래서 과거의 실패로부터 오늘의 위기를 진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반짝 사용되다 없어질 ‘대안’이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을 ‘원안’을 찾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미국교회가 한 세대 전에 놓쳤던 경고를 지금의 한국교회가 뒤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관점을 우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시 말해서, 30년 전에 그들이 행했던 실패를 통해, 우리는 지금의 문제를 이겨나갈 귀중한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그 기회를 놓친다면, 미국교회 내에서 생겨나는 문제들이 우리에게도 거의 그대로 되풀이될 것이라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이 우려는 지금 대부분 현실화되고 있다. _p 026

썰물처럼 교회를 빠져나가는 십대를 보며 “지금이 몇 시입니까?”라고 묻는 사역자들이 그때도 있었다. 산업화의 회오리바람 속에 가정은 해체되어가고, 다윈의 등장과 세속화 교육으로 다음세대의 마음에서 하나님이 희미해져 가는 그때, 제임스 딘과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마음을 빼앗겨, 교회는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곳이라며 세상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십대를 바라보던 한 목사님은 묻고 또 물었다.
“지금이 몇 시입니까?”
그는 미국교회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끌어안고, 그 누구도 하지 못한 결심을 하게 된다. 바로 잃어버린 십대를 다시 복음 앞에 인도하기 위해 교회 건물을 떠나 세상으로 들어간 것이다. _p 037

가족과 더불어 함께 예배하였던 어린이들은 이제 2-3년 범위의 또래 그룹으로 급속도로 나뉘어졌다. 하나밖에 없었던 미키마우스의 귀가 점점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영아부,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쭉 통과한 아이들이 어떨지를 생각해보라.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와 다른 장소에서 따로 예배하는 것이 익숙한 또 다른 세대가 되었다. 한두 살 차이밖에 안 나는 또래들하고만 12년 이상을 주일학교에서 전문 사역자들에게 배운 첫 세대가 되었다. 이제는 어른들과 세대 차이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서너 살만 차이가 나도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아니 쌍둥이도 세대 차이가 난다는 새로운 세대가 되었다.
그렇게 20년을 부모세대와 따로 떨어져 예배하던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소위 ‘대예배’(부모세대만 따로 예배를 드리는 최근 60년 사이에 일어난 새로운 형태의 기이한 예배)에 참석한 첫날, 이들이 느꼈을 당혹감을 상상해보라. 그들의 필요에 맞지 않는 설교, 그들의 상황에 맞지 않는 예화, 그들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지 않은 성경공부, 도저히 어울리기 불편한 기성세대와의 만남으로 가득한 교회는 그들에게 재앙처럼 여겨졌을 것이다. 또다시 200년 묵은 찬송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오랫동안 이어온 예전(liturgy)은 그들에게는 낯선 이방인의 의식처럼 여겨졌을 것이고, 담임 목회자가 쓰는 표현과 용어는 통역이 필요한 외계어처럼 들렸을 것이다. _p 043

떨태기 부모는 자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는 첫 번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린다. 떨태기 부모는 그들의 자녀에게 말씀을 강론할 수 있는 기능마저 상실한 부모다. 그래서 떨태기 부모는 신앙 전문가에게 아이들을 맡겨놓고 그들의 자녀가 좋은 신앙인으로 자랄 것을 기대하는 ‘영적 방임의 부모’이다. 마치 학원에 아이들을 집어넣은 후, 그들이 좋은 배움의 사람으로 자랄 것이라고 착각하는 부모들처럼 말이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나보다는 낫지 않겠냐”며 모든 것을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부모다. 그래서 주일학교는 ‘영적 사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요즘 장기 결석하는 어린이들에게 주일학교 교사가 전화를 걸어서 “교회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네. 무슨 이유라도 있니?”라고 물으면 “저 교회 끊었어요”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어떻게 교회가 끊을 수 있는 곳인가? 아이들이나 부모나 교회를 신앙을 학습하는 사교육 학원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_p 050

다음세대를 그저 ‘들은 세대’로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세대는 떠나가는 ‘다른 세대’가 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메갈라야의 살아있는 다리를 다시 생생하게 살려내야 한다.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이 생명나무가 어떤 의미인지 직접 만져보게 하고, 이 나뭇가지가 반대편 방향으로 자라가 언덕 너머에 닿게 될 수십 년 수백 년 후를 내다보며, 오늘 내가 이어야 할 자리에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을 감당하는 세대로 우리 부모세대가 먼저 서야 한다. 우리의 자녀를 생명을 이어갈 생명나무를 직접 만난 ‘본 세대’로 세우고, 그들이 또 다음세대를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으로 세우도록 목숨을 걸고 이어가야 한다. _p 063

대계명은 예수께서 친히 인용하고 요약하신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으로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대사명은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으로서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침례)를 베풀고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기독 신앙의 양대 기둥이요, 믿는 자가 평생 지키고 이루어야 할 삶의 과제이다.
그런데 많은 현대 교회들은 이 위대한 계명과 위대한 사명을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역사(役事)로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교회 안의 예배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지역 봉사 활동 정도로 이해하거나, 전도와 선교를 교회의 선교 지원이나 전도 사역으로만 한정하는 경우들이 잦았다. 극단적인 단순화이기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교회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시 대계명을 살펴보자. 하나님을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고, 그것을 근거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일의 첫 번째 장소가 어디일까? 가정이다. _p 094

이제 사탄은 문명화된 사회 속의 크리스천들을 사자 우리에 집어 던지거나 끓는 가마솥에 넣지 않는다.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들불처럼 번지는 것이 기독 신앙이기 때문이다.
사탄은 더욱 영리해졌다. 기독 신앙의 핵심인 관계를 깨뜨린다. 신앙 전수의 전초기지인 가정을 무너뜨린다. 남편과 아내가 등을 돌리게 한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얼굴을 볼 틈이 없도록 바쁘게 한다. 세대와 세대가 만나지 못하게 한다. 노인과 청년이, 남자와 여자가, 진보와 보수가 서로를 혐오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의 형상인 육신의 아버지를 저주하게 한다.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 때문에 가정마다 쓴 뿌리가 평생에 걸쳐 자라게 한다. _p 109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이 일치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는 믿음의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더욱이 이 문제는 불편함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훨씬 심각한 영적 문제를 낳는다. 우선 교회가 외치는 소리와 보여주는 모습이 일치하지 않을 때, 세상은 복음을 오해하고 교회를 멀리하게 된다. 내가 들은 설교와 세상에서 마주치는 현실이 다를 때 혼란스럽고 시험에 빠지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말하는 믿음과 살아내는 모습이 다를 때, 자녀는 반항하며 믿음을 떠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교회와 가정 사이에서는 어떠해야 할까? 단절과 방임을 넘어 연결과 동행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세대통합 사역에서는 특히 교회와 가정의 싱크(sync), 이른바 동기화(synchronizing)가 반드시 필요하다. 믿음과 삶이 같아지는 싱크, 부모세대와 다음세대의 싱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정인 것이다. _p 126

가족코칭 교회는 부서사역을 세대통합의 장애물로 보지 않는다. 지난 60년 동안의 부서사역의 헌신을 통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주께로 돌아왔던 것을 기억하고, 지금도 세대별 필요를 채워주는 일이 교회의 역할 중에 있다고 믿는다. 다만 가족코칭 교회는 부서사역을 ‘맥락적’ 관점에서 지켜본다. 각급 부서는 현시대 교회의 ‘지금, 여기’의 현실이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와 조정을 기할 수 있는 구조로 보는 것이다.
한편, 가족코칭 교회는 부서별로 나뉘어진 상태로 있으면서 생겨난 단절과 방임을 교회와 가정에 대한 본질적인 도전으로 보고, 좌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단절과 방임을 뛰어넘기 위해 교회가 하나의 커다란 가족임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모든 연령대, 다양한 상황, 다양한 처지에 있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아니하고 함께 믿음의 걸음을 걷도록 애쓴다. _p 149

세대통합 사역은 그러한 교회의 모습을 되찾는 교회론적 회복 운동이다. 상처 입은 자, 고통받는 자, 가난한 자, 소망 없는 자,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 누구도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 자를 두 팔 벌려 환대하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렵기까지 한 젊은 세대 옆에 함께 앉아주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가망이 없는 미숙한 어린이를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똥싸개의 기저귀를 갈아주며 찬송가를 흥얼거리는 것이다. 그것이 세대통합이다.
오늘, 교회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이토록 가득 차오르는 것은, 아마도 내 가슴속 교회가 큰 가족이었기 때문이리라. 교회 친구들은 내 형제였고 피붙이였다. 주일학교 선생님은 차라리 삼촌 같고 이모 같았다. 주일 아침이 되면 남의 집 대문을 열고 방까지 들어와 잠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고 씻겨서 굴비처럼 엮어 다음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데려온 우리들을 교회 마룻바닥에 앉히고 삼촌(!)은 공과책 속 삭개오의 이야기를 온 힘을 다하여 전하였다. 처음 교회에 온 아이가 있던 날, 그를 안고 기도하며 “오늘 하늘나라에 잔치가 열렸다”라고 울먹이던 선생님은 전혀 남이 될 수 없었다. 하늘 가족이고 생명의 혈육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세대통합 사역은 주일학교 사역이나 교육부서 사역이 아니다.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관점의 회복이다. 가족을 잃은 자들이 가족 되게 하는 긍휼 사역이다. 주일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그들의 자녀들을 잘 길러내라고 외치는 정도에서 멈추면 안 된다. 모든 잃어버린 자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의 가족으로 지어져가는 성령의 사역이 되어야 한다. 이 사역에서 예외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길에서는 누구도 소외되거나 제외될 수 없다. 모든 부모세대가 모든 자녀세대와 함께 걷도록 해야 한다. _p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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