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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그림책] 톡톡개성파주디무디1권-어떤일이라도좋게바꿀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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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그림책] 톡톡개성파주디무디1권-어떤일이라도좋게바꿀수있어

 

 

규격 150*210│176쪽

 

놀라운 창의력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 주디 무디!

 

★미국도서관협회 최고의 어린이 책 선정!
★뉴욕공공도서관 최고의 어린이 책 선정!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선정!(2001)
★비벌리 클리어리 최우수 작품상 수상!
★가든 스테이트 최우수 어린이 책 수상! 
★미국, 영국, 호주에서
매년 초등학생 필독서로 선정!

 

 

 

주디 무디처럼!
줏대 있고 당당하게! 똑 소리 나게!
항상 긍정적으로! 꿈을 향하여 오늘도 열심히!
주디 무디 스타일!

 

 

'나야’ 콜라주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재치 만발, 웃음 만발의 이야기!
주디는 특별히 다녀온 곳도 없이 여름방학을 끝내게 되어 몹시 서운합니다. 3학년 새 학기를 맞아 모든 것이 낯설고 기분까지 주르륵 내리막인데, 설상가상으로 치약 먹는 프랭크에게서 생일 파티 초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토드 선생님이 숙제로 내 주신 새 학기 프로젝트 ‘나야’ 콜라주 만들기는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하기 위해, ‘나’란 아이, ‘내가 사는 곳’, ‘장래희망’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나야’ 콜라주에 들어갈 ‘내가 겪은 최악의 사건’과 ‘내가 겪은 최고로 재미있었던 일’을 만들기 위해 벌이는 소동 속에서 새로운 친구도 얻게 됩니다.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주디 무디의 주변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사건, 사고가 벌어집니다. 위기의 때마다 놀라운 창의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디! 과연 비결이 무엇일까요? 주디는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기분파이기는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습니다. 또한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온갖 것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디는 주변의 사물을 관찰하길 좋아합니다. 평소 관찰하는 태도는 위기의 상황에서 문제 해결의 고리를 찾아내는 데에 도움이 되고, 풍부한 상상력은 기상천외한 해결 방법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할 모델!
주디 무디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의사, 엘리자베스 블랙웰처럼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의사가 되어 열대우림 지역에 들어가 희귀식물에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치료약을 개발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래서 이층침대도 열대우림 분위기로 꾸며놓고, 열대우림 잡지를 꾸준히 봅니다. 뿐만 아니라 동생 스팅크를 상대로 매일 붕대 감기 연습을 하고, 인체의 뼈의 구조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을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사는 주디의 모습은 재미난 이야기 속에 유머러스하게 잘 녹아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주디 무디 스타일을 권합니다. 줏대 있고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하면서도, 결코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지는 않는 유연한 스타일! 때로는 실수도 하고 짓궂은 장난도 치지만 똑 소리 나게 상황을 정리할 줄 아는 명료한 스타일! 항상 긍정적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좋은 점을 찾아낼 줄 아는 여유 있는 스타일! 분명한 꿈을 향하여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는 야무진 스타일! 


 

[목 차]

1. 주르륵 내리막 기분
2. 어흥!
3. 머리 둘이 하나보다 낫다
4.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애완동물
5. 냄새쟁이 파리지옥!
6. 의사 선생님 주디 무디
7. TP 동아리
8. 내가 겪은 최악의 사건
9. 진짜 최악의 사건
10. 내가 겪은 최고로 재미있었던 일
11. 나야 콜라주
12. 반창고와 아이스크림

 

 

<작가소개>

글 | 메간 맥도날드(Megan McDonald)
"주디 무디는 딱 내 모습이에요!" 미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가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다섯 자매 중 막내로 자란 작가는 ‘주디 무디’가 자신의 모습과 똑 닮았다고 말합니다. 네 명의 언니들과 보낸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그대로 작품 속에 녹아들었습니다. 이십 여권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주디 무디’ 시리즈로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림 | 피터 H. 레이놀즈(Peter H. Reynolds)
"우리 딸과 똑 닮았어요!" 간결한 선으로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그리는 그림 작가입니다. 주디 무디와 같은 또래의 딸을 키우고 있던 작가는 이야기를 읽는 순간 톡톡 개성파 주디의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고 합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 <점>, <느끼는 대로>, <언젠가 너도>(이상 문학동네어린이 출간)가 있습니다.


옮긴이 | 김지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어교육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 <평범소년 바질의 모험 -2. 원숭이 섬의 전쟁>(예꿈), <다시 찾아간 나니아>(랜덤하우스코리아), <스웨터>(웅진지식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토드 선생님이 칠판 앞에 섰습니다. 칠판에는 ‘GINO’S EXTRA-CHEESE PIZZA지노네 치즈-듬뿍 피자’라는 글씨가 큼직하게 쓰여 있었어요.
“점심시간에 치즈-듬뿍 피자를 먹을 건가요?” 주디가 물었습니다.
“철자법 공부를 하려고 쓴 거란다. 하지만 또 모르지. 두고 보렴.”
선생님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비밀이라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어요.
“자, 3학년 친구들, 집중! 아주 색다른 것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려고 해. 친구들끼리 서로를 잘 알기 위한 활동을 할 거야. 이번 학기 동안 여러분은 ‘나야’라는 제목의 콜라주를 만들게 될 텐데, 각자 자기와 관련된 것을 모두 모아서 소개하는 거란다. 그림을 그려 넣어도 좋고, 사진을 오려 붙여도 좋아.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붙일 수 있어.”

 

……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세상에서 조스보다 더 근사한 것은 이것밖에는 없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 주디 무디’라고 적힌 커다란 상자가 배달된 것입니다. 주디는 금세 수술하고 싶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뜯어 봐도 돼?”
스팅크가 옷장 요새에서 나오면서 물었습니다.
“거기 뭐라고 쓰여 있지?”
주디가 상자에 붙은 이름표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주디 무디.”
스팅크가 읽었습니다.
“그래. 바로 그거야. 그동안 내가 반창고 상자 뚜껑을 열심히 모아서 받은 거라고.”
“내가 학교 보건실에서 갖다 준 것도 있잖아.”
스팅크가 말했습니다.
“좋아. 그럼, 가서 가위 좀 가져와 봐.”
스팅크가 가위를 가져다주자, 주디는 가위를 수술 칼처럼 들고 상자에 붙은 테이프를 쿡 찔러 잘라 낸 다음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마우스는 끈적이는 테이프를 앞발로 할퀴어 대고, 눈앞에서 스팅크가 자꾸 머리를 들이미는 바람에 성가셨습니다.
“스팅크! 누나, 지금 수술 중이잖아!”
주디는 상자 속의 얇은 포장지를 한쪽으로 치우고, 병원놀이 인형을 집어 들었습니다.
마침내! 주디는 인형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인형의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지요. 인형의 환자복에 달린 끈을 보기 좋게 나비매듭으로 묶어 주기도 했습니다. 인형의 손목에는 환자용 팔찌가 채워져 있었는데,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

“이제 어떻게 할 거니?” 아빠가 물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가지 방법이 있어요.”
“주사?” 엄마가 물었습니다.
“아니요. 반창고요.”
“근사해!” 스팅크가 말했습니다.
주디와 스팅크는 헤다-겟-베타의 얼굴에 예쁜 반창고를 붙였습니다. 수두 때문에 빨갛게 된 곳마다 붙였어요. 그리고 온몸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여 주었어요. 멸종 위기에 빠진 동물들, 공룡, 인어, 경주용 자동차 그림이 그려진 반창고들이었습니다. 으스스하게 핏발이 선 눈알 그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가려워도 긁지 못하겠지.” 의사 선생님 주디 무디가 말했습니다.
“응급 처치가 잘 돼서 다행이구나.” 아빠가 말했어요.
주디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인형의 머리를 돌려 봤습니다. 이번에는 쥐어뜯거나 비틀거나 잡아당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아주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돌려 봤어요. 그랬더니 헤다의 머리가 슥 돌아가면서 수두에 걸리지 않은 웃는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내가 고쳤어!” 주디가 소리를 지르며 인형을 끌어안았습니다.
“이제 다 나았어요.” 헤다-겟-베타가 말했습니다.
“새것처럼 말짱해졌구나.” 엄마와 아빠가 말했습니다.

 

……

“뭐야? 뭐가 잘못됐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면 누나는 최악의 기분이 될 거야.”
“내 콜라주는 어디에 있어? 물웅덩이에 빠뜨린 거야? 아니면 두꺼비가 오줌을 싸기라도 했어?”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럼, 어디에 있는데?”
“남자 화장실에서 아빠가 말리고 있어.”
주디는 곧장 남자 화장실로 뛰어가서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들어갔어요. 사방에 휴지 뭉치가 널려 있었어요.
“아빠!”
“주디!”
“망가졌어요? 어디 봐요!”
아빠가 주디의 콜라주를 들어서 보여 주었습니다. 콜라주의 한가운데에 기념주화만 한 것도 아닌, 팬케이크만 한 크기의 보라색 얼룩이 보였습니다. 들쭉날쭉하고 거대한 삼각형의 포도 색깔의 호수가 콜라주의 한가운데에 둥둥 떠 있었어요!

 

……

주디가 콜라주를 들고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보라색 얼룩이 지긴 했지만, 한복판에 있는 주디 무디 의사 선생님의 열대우림은 아직 알아볼 수 있었어요. 다행히 떨어진 반창고도 전혀 없었어요.
“괜찮겠어요.” 주디가 말했습니다.
“괜찮겠다고?” 아빠가 되물었습니다.
“네, 괜찮아요. 적어도 토네이도에 날려가서 버스가 짓밟고 지나가지는 않았잖아요.”
“정말 괜찮아? 그럼, 내 침대에 고무발을 넣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지?” 스팅크가 물었습니다.
“그래. 그런데 그것도 좋은 생각인데!” 주디는 씨익 웃으며 동생을 쳐다봤습니다.
“주디야, 아빠는 네가 이걸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잘 알아. 어떻게든 해 주고 싶구나.”
“제가 할 수 있어요. 스팅크, 네 검은색 마커 펜 좀 줘 봐.”
다 같이 복도로 나왔습니다. 스팅크는 가방을 뒤져 검은색 마커 펜을 꺼냈어요. 주디는 콜라주를 복도 바닥에 펼쳐 놓고 커다란 삼각형의 보라색 얼룩 가장자리를 따라 검은 선을 그려 넣었습니다.
“누나, 바보야? 그렇게 하면 얼룩이 더 도드라져 보이잖아.” 스팅크가 말했습니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야. 이렇게 해야 원래부터 이랬던 것처럼 보이지.”
“주디야, 네가 자랑스럽구나. 갑자기 벌어진 사고를 이렇게 근사한 것으로 바꿔 놓다니 말이야.”
아빠가 말했습니다.
“이게 뭔데?” 스팅크가 물었습니다.
“버지니아 주야. 포카혼타스와 토마스 제퍼슨이 살았던 주. 그리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

 

……

주디는 의사 가운을 입고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콜라주를 들고 교실 앞으로 나갔어요. 당당하게 콜라주를 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마치 동생의 주스 때문에 걸작이 망가질 뻔한 일은 아예 없었던 것처럼 보였어요. 주디는 자라서 의사가 되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어요. 아무리 나쁜 상황이라도 좋게 바꿀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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