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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나무의 노래 두 번째 이야기. 바이올린과 순례자 - 마틴 슐레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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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나무의 노래 두 번째 이야기. 바이올린과 순례자 - 마틴 슐레스케

지은이 마틴 슐레스케 | 옮긴이 유영미

펴낸 날 2018815| 펴낸 곳 니케북스

크기 145×215| 쪽수 336| 15,000

대상 성인(에세이, 종교) | ISBN 978-89-94361-92-5 03850


책 소개

 

가문비나무의 노래로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 준 마틴 슐레스케!

그가 바이올린과 순례자로 다시금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바이올린 장인이자 영적 순례자인 마틴 슐레스케의 인생은 아름다운 울림과 하느님의 신비를 찾아 뚜벅뚜벅 나아가는 일관된 여정이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마다 삶과 믿음의 연관성을 새롭게 의식하게 된다는 마틴 슐레스케. 그는 매 순간 하늘을 향해 마음의 귀를 활짝 열어 두고 자신을 성찰한다. 시종일관 영혼 깊은 곳을 향하는 삶의 태도에서는 성직자와 같은 경건함이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느끼고, 때로는 낙심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며, 하느님을 향해 불평불만을 쏟아내기도 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의 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는 낙담한 자리에서 언제나 빛을 발견하고 더 큰 행복의 자리로 넘어간다. 누구나 인생길에서 넘어질 수 있다. 그럴 때 어떤 이는 주저앉아 세상을 원망하고, 누군가는 툭툭 털고 일어나 영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마틴 슐레스케는 후자에 속한다. 그는 영적으로 끊임없이 진보하는 사람이다.

바이올린과 순례자2013년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가문비나무의 노래두 번째 이야기로, 한층 깊어진 사색과 영감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바이올린을 만드는 작업장에서, 잠시 머리를 식히러 나선 산책길에서, 출근길 전철 안에서, 매일같이 지나다니던 들길에서 마틴 슐레스케가 발견한 영적 지혜와 하느님의 신비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보자.

 

진실로 들을 때, 모든 일이 아주 알맞게 이루어집니다.

나의 바이올린은 듣는 마음을 훈련한 결과입니다.”

 

마틴 슐레스케는 사람의 마음을 하늘이 보내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수신 기관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하늘의 메시지를 잘 받아들이려면 듣는 마음을 훈련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기적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믿음과 사랑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때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말씀은 듣는 가슴을 찾습니다. 하느님의 활동은 축복하는 손길을 찾습니다. 하느님의 가능성은 믿음을 찾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위해 기꺼이 애쓸 준비가 된, 간절한 믿음을 구합니다. 나는 언제까지나 하느님의 기적을 기대할 것입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하느님이 침묵하더라도, 안달이 나서 견딜 수 없을 만큼 하느님이 숨으시더라도, 그런 상황이 나의 믿음을 파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싸우고 그에게 굴복하는 일은 유익한 일입니다. ‘하느님과의 만남이라는 봉우리를 오르는 것 또한 유익한 일입니다. 호되게 넘어지고 미끄러지기도 하겠지만, 결코 추락하지 않는 존엄을 나는 간직할 것입니다.”

마틴 슐레스케의 이 고백은 우리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한다. 우리의 믿음은 얼마나 간절한가?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떤 결을 지니고 살아가며, 어떤 소리를, 어떤 울림을 내고 있는가? 어떤 선한 영향을, 어떤 변화를 이룰 것인가? 하늘로부터 어떤 소명을 받았는가? 바이올린과 순례자는 읽는 이로 하여금 내면을 점검하고, 하느님의 음성을 구하고, 듣고, 도전받고, 다짐하게 부추기는 책이다.

 

악기가 음악가의 목소리가 되어 주듯이,

하느님의 조력자가 되어 공동의 울림을 빚는 우리!

 

우리는 때로 하느님이 하늘에서 내려와 전능한 손가락을 한 번 퉁김으로써 모든 일을 해결해 주었으면 하고 헛된 바람을 품기도 한다. 그러나 마틴 슐레스케는 하늘과 땅 사이의 관계는 그렇게 진부한 굴종의 역사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하늘과 땅은 언제든 손상될 수 있는, 섬세한 소명으로 관계 맺고 있다. 우리는 더 높은 사랑의 부름을 받았으며, 이런 사랑을 통해 자신이 알지 못했던 지혜, 활동, 힘과 연결된다.

마틴 슐레스케는 우리의 삶을 하늘과의 협연에 비유한다. 연주자가 바이올린과 하나 되어 깊고 아름다운 울림을 만들어 내듯, 우리 역시 하늘과 협연함으로써 공동의 울림을 창조해 낸다는 뜻이다. 그런데 하느님의 조력자가 되는 것은 선택의 문제다. 하늘은 그 무엇도 억지로 열어젖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이 우리 마음의 문을 살며시 두드리며 함께 연주하기를 권할 때, 문을 열고 그 손을 잡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이다. 기꺼이 내면의 빗장을 풀고 하늘과의 협연에 동참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다. 어쩌면 이 책이 더 많은 이의 가슴에서 빗장을 걷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마틴 슐레스케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낙담의 자리에서 곧 경계를 넘어 행복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가 이런 경험을 하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충만해진다. - 강성률(목사, 창천교회)

 

시종일관 영혼 깊은 곳을 향하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감동적이다. 악기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장인이 이끌어내는 진심 어린 조언과 탁월한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보석 같은 책이다. - 아드리엘 김(바이올리니스트, 디토 오케스트라 지휘자)

 

바이올린 마이스터인 작가는 울림의 토대가 되는 음향 법칙을 더 잘 이해하고자 도제 기간을 마치고 마이스터 시험을 보기 전에 대학에 가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작업장에 음향학연구 실험실을 갖추고 음향학 교수와 협업하여 음향학적 도구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열세 살 때부터 하루에 두세 시간씩 성서를 읽고, 일 년에 한 번 성서를 완독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삶을 통해 건져낸 지혜를 써 내려간 것으로, 바이올린을 만드는 기술과 삶의 근원을 만나는 경험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섬세한 기술을 익힌 장인을 길러내는 교육이 아닐까. 그리하여 삶의 울림을 스스로 느껴 볼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 김영란(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대법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영적인 깊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문장 한 문장 마음에 새기며 영적인 통찰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천천히 읽었다. 악기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에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영적인 눈을 가진 저자에게 존경의 마음이 든다.

- 박 마리아 막달레나(수녀, 샬트르 성 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독자가 바삐 앞으로 나가려는 속도를 제어하는 힘이 문장마다 배어 있다. 온몸과 마음으로, 걷어낼 수 없는 힘으로, 흰 종이 위에 글자 하나하나를 치열하게 조각해 놓은 듯하다.

- 박종구(신부, 서강대학교 총장)

 

철학적이고 영성적인 이야기를 깊이 있고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성찰이 예리하고 겸허하다. 악기를 제작하고 고치는 노동을 통해서, 매일 지나가는 들녘의 꽃 한 송이에서도 하느님을 생각하고 연관시키는 작가의 감성은 쫓기듯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불러 세운다. 잠시 멈추고 돌아보면 그곳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용서와 치유와 사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작가는 글 전체를 통해서 간절히 전하고 있다. 이 간절함이 점점 무덤덤해져 가는 우리의 영혼에 다시 뜨겁게 사랑할 용기를 불어넣어 주리라. - 서 스텔라(수녀, 라베르나 기도의 집)

 

전작 가문비나무의 노래가 핵심만 골라 담은 알찬 한 그릇 요리였다면, 바이올린과 순례자는 풍성하게 차린 코스 요리이다. 전작의 내용이 여러 면으로 살찌고 더 섬세해지고 풍부해지고 깊어졌다.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음미하고 싶다. - 손인경(바이올리니스트, 사랑 챔버 지휘자)

 

 

지은이 소개

 

지은이_ 마틴 슐레스케

196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 학교로 손꼽히는 독일 미텐발트 국립 바이올린제작학교를 졸업하고, 뮐러-BBM 음향기술컨설팅회사 소속 바이올린 제작 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이어 뮌헨응용학문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바이올린 장인 페터 에르벤의 작업실에서 일하다가 1996년 함부르크에서 바이올린 마이스터 시험을 통과했다. 현재 뮌헨에서 바이올린 제작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해마다 약 20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만들어 낸다. 세계 순회 연주를 하는 솔리스트들과 유명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들이 마틴 슐레스케의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옮긴이_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감정사용설명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혼자가 좋다 -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 불행 피하기 기술, 가문비나무의 노래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차례

 

프롤로그: 용인 그리고 형상화_ 005

 

1 메타노이아: 연마된 연장_ 015

2 음악: 마음 조율_ 041

3 영감: 듣는 마음_ 089

4 마음 인도: 영의 부름_ 187

5 지혜: 하느님의 현존_ 203

6 에로스: 생명에 대한 사랑_ 231

7 신비: 힘의 원천_ 247

8 아가페: 삶의 울림_ 295

 

에필로그: 하늘과의 협연_ 315

맺음말: 어떻게 하느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_ 319

독자들의 찬사: 다시 뜨겁게 사랑할 용기를 주는 책_ 323

참고 문헌_ 329

 

 

본문 속으로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권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마음에 내재하는 능력입니다. 다만 그 능력을 깨닫고 꾸준히 연마함으로써 우리 안에서 그 힘이 무르익게 하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사랑과 맞닿아 있습니다. 가슴에 사랑을 품은 사람만이 하느님의 진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 한 지인이 말했습니다. “사랑 안에 있으면 모든 것이 말을 걸어온다.” - p.17 <1. 메타노이아: 연마된 연장> 중에서

 

어느 날 오후, 몹시 지친 상태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원래는 잠시 숨만 돌릴 생각이었는데, 걷다 보니 산책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새로운 악기를 개발하기 위한 수년의 노력은 나를 정신적으로 몹시 지치게 했습니다. 결국, 나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발 앞에 던져 버렸습니다. 특별한 바람이나 간구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구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마음이 상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정말로 그냥 던져 버렸습니다.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쳐서 처음에만 잠시 기도하다가 이후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내적으로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숲을 걸었습니다. 마음이 잠잠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무것도 기도하거나 간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깨달음은 참으로 기분 좋은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고요에 편안히 잠겼습니다. - p.115 <3. 영감: 듣는 마음> 중에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고 해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사건에 휩쓸려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원천을 통해 마음의 형태를 잡는 것이 방해 거리로 말미암아 뒤틀리는 것보다 백번 낫습니다. 성 그레고리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일을 나의 영적 진보에 맞추는 데 익숙해졌다. 이런 연습 없이는 명상의 삶을 제대로 살 수 없고, 활동적인 삶도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치우치게 된다. 이런 연습이 없으면 휴식은 게으름이고 일은 훼방일 뿐이다.” 고대 그리스의 현자들은 하루의 장면, 만남, 사건을 자신의 마음을 만들고 인도하며 지혜를 주는 원천으로 삼았습니다. 현자들처럼 우리도 보고 듣는 마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일의 의미를 물어야 합니다. - p.164 <3. 영감: 듣는 마음> 중에서

 

신앙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악기를 연주하는 동시에 악기가 나를 연주하는 경험을 합니다. 손은 연장을 인도하지만, 연장이 손을 인도하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거꾸로 가는 관계입니다. 이 같은 경험의 역전은 사랑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상호작용입니다. 손은 연장에 맡겨지고, 연장은 손에 선사됩니다.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은 기도입니다. 나무를 대패질하는 나의 손, 대팻날의 소리, 아치 모양 굴곡을 스치는 나의 눈. 이 순간 손과 눈에 기도가 담깁니다. 일과 기도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이 기도 안에, 기도가 일 안에 존재합니다. 삶에 부수적으로 기도가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기도가 됩니다. 사랑이 내 존재를 원하고, 나는 내 존재로 그 사랑에 봉사합니다. 그럴 때면 놀랍게도 모든 일이 아주 알맞게 이루어집니다. - p.185 <3. 영감: 듣는 마음> 중에서

 

나는 마음을 회복하는 의식의 하나로, 매주 짧은 순례를 나섭니다. 레히강 상류의 오래된 너도밤나무 숲을 지나 한 예배당까지 가는데, 마지막에는 송어 양식장에 자리 잡은 식당에서 풍성하게 식사도 하지요. 나는 일요일마다 예배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이 길을 걷습니다. 걷다 보면 생각은 종종 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일들로 기울고, 우리는 황급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일이나 실수에 관하여 이야기 나누기도 합니다. 나는 이렇게 산책하는 동안 나를 압박하거나 힘들게 하는 일들을 떨쳐버립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다친 마음은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이같이 마음을 회복하는 형식을 일정한 의식으로 만들어 두면 매번 새로운 형식을 고안하지 않아도 되니 짐을 하나 더는 셈입니다. 회복하는 의식이 없으면 마음은 메마릅니다. 마음을 회복하는 의식은 꼭 필요할 때 급하게 마련하기보다 잘 지낼 때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나 목마른 나머지 저만치 떨어져 있는 샘물을 향해 팔을 뻗을 힘조차 없다면 목을 축일 수 없겠지요. 지친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회복이 필요한 상황에 부닥치기 전에 미리 회복해야 합니다. 때로 돌이킴(회심)은 일의 순서를 거꾸로 뒤집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삶이 우리를 갈기갈기 찢기 전에 미리 힘을 공급받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삶에서 맞닥뜨리는 과제 앞에서 지쳐 쓰러질 일이 없습니다. 과제를 해결하느라 피로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우리의 진을 빼는 피로가 아니라 마음을 채우는 충만한 피로이기 때문입니다. - p.276~277 <7. 신비: 힘의 원천> 중에서

 

좋은 바이올린은 연주자를 완전히 사로잡고, 연주자에게 요구하는 동시에 적절히 부응합니다. 그런 악기는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지요. 연주자는 음에 잠겨서 울림을 빚어냅니다. 활 아래에서 저항을 느끼고, 왼손 손가락 아래에서 진동을 느낍니다. 바이올린을 손에 들고 울림을 느끼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아.” 하는 생각이 들면, 뒤이어 울림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악기에 무엇을 더 주어야 할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런 뒤에 연주를 통해 모든 것을 초월하는 놀랍고 부드러운 음에 잠겨 깊은 만족을 느끼게 되지요.

삶의 울림도 그러합니다. 사람 속에 있는 선을 믿고 사랑으로 그것을 일깨우는 것은 깊은 행복입니다. 그러면 놀라운 연주가 가능하게 되지요. 모든 인간에게는 하느님의 속성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을 이끌어낼 수 있을 때, 삶은 한층 성숙하고 풍요로워집니다. 놀라운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착상은 늘 하늘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삶은 내적 불꽃을 얻게 되고, 인간은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하느님 현존의 불꽃이 피어오르게 하십시오. 우리를 갉아먹지 않고, 우리 안에서 이글거리는 그 불꽃을 간직하십시오.

- p.311~312 <8. 아가페: 삶의 울림> 중에서

 

악기와 연주자 사이에는 거룩한 동시성이 생깁니다. 진동하는 현과 활 사이의 접촉은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합니다. 너무 큰 압력을 주어서도 안 되고, 접촉이 부족해도 안 됩니다. 양쪽 모두 진동을 망칩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믿음은 하느님과 함께하는 내면의 협연입니다. 너무 큰 압력을 주어서도, 너무 접촉이 적어서도 안 됩니다. 바로 이 접점에서 울림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섬세하며 언제든 손상될 수 있는 일에서 아름다움이 탄생합니다. 악기와 연주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즉 마음과 성령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는 사람은, 진정한 하나 됨이 무슨 뜻인지 압니다.

연주자와 악기는 하나의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공동의 울림을 창조해 낼 때, 그들은 하나가 됩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둘이 서로 같은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연합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일 악기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입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당신 것입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께 순종하는, 사랑하는 마음의 말입니다. 이 같은 합일 속에서 영원자의 마음의 소리가 우리 귀에 전해집니다. 이 같은 합일을 굳이 분리하여 울림의 이 부분은 연주자에게 속한 것이고, 저 부분은 악기에 속한 거야.” 하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에게서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일들을 경험하는 강도와 아름다운 정도만 다를 뿐이지요. 합일은 공동의 울림입니다. 모든 음은 연주자와 악기 사이의 거룩한 동시성입니다. 아름다움만 더하거나 덜할 뿐입니다. 이런 동시성만이 진정한 현존이고, 영원한 삶입니다. - p.316~317 <에필로그: 하늘과의 협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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