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이상준 선교사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격려가 됩니다. 그는 간이식 수술을 통해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삶이 변화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스스로와 하나님에게, 만약 하나님께서 더 오랜 삶을 허락하신다면 남은 삶을 예수님을 통한 새 생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나누며 살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살아난 이상준 선교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갖게 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회복 직후 알파코스에 대하여 알게 되었는데, 그 당시 한국에는 알파코스가 전해지지 않았을 때입니다.

그때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는 약 4,770개의 알파코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저는 이 모든 것이 그의 헌신과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그의 삶의 일부분으로서, 하나님의 도구로서 수많은 이들의 생명이 살아나게 하는 단 한 가지의 예일 뿐입니다.

제가 받은 감동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축복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니키 검블

국제 알파 본부 총 책임자, 영국 HTB(Holy Trinity Brompton) 교회 담임

이 세상에서 생명을 나누는 것보다 더 고귀한 일이 있을까요? 이런 귀한 마음을 가진 기증자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1992년 10월 9일,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간이식 수술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도 이상준 님이 경험도 거의 없는 젊은 의사에게 전적으로 소중한 생명을 맡기시는 것을 보며, 참으로 배짱이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상준 님은 다행히도 수술 후 순조롭게 회복되셨고, 우리 이식 팀은 함께 모여 이상준 님의 퇴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때의 자신감이 바탕이 되어, 최근에는 간이식 수술을 연간 400건 이상 집도하기에 이르렀으며, 이식 결과도 계속적으로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그동안 저희 이식 팀을 믿고 맡겨 주신 간이식인과 그 가족 분들의 신뢰와 기도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준 님은 간이식 후 몸에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모범적인 건강관리는 간이식을 망설이는 분들과 간이식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분들, 그리고 간이식을 받은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준 님은 간이식인이 지켜야 할 의무를 잘 전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 이식 의사들에게는 고마운 분이 며, 간이식인들에게는 희망이 되시는 분입니다.

이상준 님은 수술 후 새로 얻은 생명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그동안 운영하던 전자회사를 정리하고 복음을 전하는 알파코스의 한국 대표와 도서출판 서로사랑의 대표로 활동하고 계십니

다. 또한 지난 24년 동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인회 회장뿐 아니라 한국간이식인회 회장을 맡으시며 간이식인들의 권익 옹호와 화합을 이루는 데 헌신하셨습니다.

이상준 님께서 이렇게 한국의 간이식인을 대표하시고, 또한 세계적인 전도 프로그램 알파코스의 한국 대표로 활동하시게 된 것은 사랑과 믿음으로 모든 어려운 과정을 이겨냈던 가족과, 특히 항상 그림자처럼 내조하시는 부인의 이해와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이상준 님의 이식 후 24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며 그분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모은 책이 발간됨을 축하드립니다. 이상준 님의 감동적인 삶의 기록인 이 책이, 우리나라 1만여 간이식인들과 온갖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우 분들, 그리고 그 가족 분들에게 소중한 소망이 되어 주길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이승규

(현) 아산의료원장

(현)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