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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떠나는영성순례/이어령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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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사이즈 : 149*225


책소개평생 문학을 사랑하고 공부해온 이어령이

다섯 편의 소설에서 찾은 인생의 길, 생명의 길
 
그간 한국 문화론과 문명사적 담론을 두루 주유하고서, 지성과 영성의 문지방을 넘어 이제 생명자본주의를 천착하고 있는 이어령이 다시금 문학 작품을 들고 독자를 찾아왔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형제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서부터 릴케의 《말테의 수기》, 앙드레 지드의 〈탕자, 돌아오다〉, 그리고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까지,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는 소설 5편을 이어령의 안내로 읽는다. 한겨울 사랑방에서 두런두런 나누는 정담처럼, 명작이라는 따뜻한 촛불 주위에 둘러 앉아 담소하듯 들려주는 문학, 그리고 영성 이야기!

저자소개

이어령

    문학평론가. 1934년 충남 온양에서 5남 2녀 중 막내로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단국대학교에서 〈공간기호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 재학 중이던 1955년, 문리대학보에 〈이상론李箱論〉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고, 1956년 스물셋의 나이에 한국일보에 발표한 〈우상의 파괴〉로 평론계에 등단한다. 〈현대시의 환위Umgebung와 환계Umwelt〉, 〈비유법 논고〉로 〈문학예술〉지의 추천을 받아 정식 등단했고, 평론집 《저항의 문학》을 펴내며 저항문학의 기수로 활약한다. 하지만 곧 문학의 이항대립적 한계를 느끼고 참여문학에서의 ‘신비평(뉴 크리티시즘)’ 쪽으로 방법론을 확장한다. 경기고 국어교사를 거쳐, 1960년 4·19 이후 스물일곱의 나이에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되었고,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칼럼을 썼다. 1972년 〈문학사상〉을 창간해 1985년까지 편집주간으로 일하며 계파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기획으로 잡지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화여대 교수(1966-1989), 초대 문화부장관(1990-1991)을 지냈고, 1988년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기획·연출,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식전문화 및 관광협의회 공동의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국가적 이벤트를 담당했다. 지금은 중앙일보 상임고문과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저항의 문학》, 《지성의 오솔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 《축소 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생각》, 《지성에서 영성으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생명이 자본이다》, 《지성과 영성의 만남》(공저), 〈이어령 전집〉(전 20권), 〈이어령 라이브러리〉(전 30권)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카라마조프 형제들 _죄인들을 위한 잔치
    2. 말테의 수기 _도시인의 내면 풍경과 생명 찾기
    3. 탕자, 돌아오다 _집을 떠난 사람만이 돌아올 수 있다
    4. 레미제라블 _혁명이냐 사랑이냐
    5. 파이 이야기 _생명이란 이토록 기막힌 것

    책속으로[_7쪽]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five o’clock shadow”라는 말을 아십니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아침에 수염을 깎고 직장으로 나갑니다. 어제 하던 일과 똑같은 업무를 반복하고 백 번이나 천 번이나 앉았다 일어서는 그 의자 위에서 세상일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 오후 다섯 시가 되면 아침에 깎았던 수염이 자라 그 까칠한 자국에 엷은 그림자가 집니다. 그것이 도시인들이 겪는 하루의 변화입니다. 모험도 열정도 아무런 기적도 아닌 하루의 이야기 속에 드리운 그림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설은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긴 항해와도 같은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 끝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보지 못한 영성의 세계를 찾게 됩니다. 대체로 소설은 오후 다섯 시의 그림자 속에서 자라고 진화합니다. 

    [_10쪽]
    이 책에서 다루는 다섯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영성의 세계, 신앙의 세계, 신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문학작품 자체는 하나님도 영성도 아니지만, 이것을 통해 볼 수는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비유적으로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어느 복도를 지나는데 문 안쪽에서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커다란 홀에서 가나의 결혼식 같은 잔치가 벌어진 것이지요. 초대받지 못한 나는 거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초대받은 누군가가 와서 들어가려고 약간 문을 엽니다. 그때 갑작스레 흥겨운 음악 소리와 춤을 추는 모습, 맛있는 음식 냄새와 화려한 빛깔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 짧은 순간에 문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바깥에 있는 사람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결혼 잔치의 장면을 몇 초 안 되는 사이에 살짝 볼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것이 시이고, 문학이고, 이 다섯 편의 소설입니다.

    [_108쪽]
    그러니까 오늘 《말테의 수기》를 읽는 것은, 그저 문학작품을 읽으라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서 굳은살이 박여 아무리 만져도 느껴지지 않는 그 생명을,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손을 통해서 긁어보자는 것이지요. 릴케의 손톱으로 피가 나도록 긁어보자는 거예요. 그러면 그 굳은살 속에 말랑말랑하고 아주 여린 여러분들의 생명이 숨겨져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눈물 없이 그 생명을 만나지 못합니다. 왜요? 그 생명은 오래가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돌멩이는 오래가도,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생명은 절대로 오래가지 않습니다. 내일 사라질지도 모른단 말이죠.

    [_199쪽]
    얼마 오래 살지도 못하는데, 생을 정말 사랑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영생을 구할 수 있습니까? 생이 지겹고 죄스러운 사람이 또 무슨 생을 살아요? 생이 빛나고 아름답고,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이 지극히 아름답기 때문에 더 살고 싶고 영생을 얻고 싶은 것이지, 요즘처럼 살래도 살기 싫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을 부활해서 또 살아요? 그러니까 교회에서든 어디서든 생이 얼마나 멋지고 빛나는 것인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데 미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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